오랜 시간의 투어를 마치고 하산하는 길
(명함이 집 어딘가에 있을텐데, 다음에 가게되면 이 아저씨에게 연락해봐야지)
아저씨도 더운데 같이 걷고 돌아다니느라 힘드셔서
(사실 다른 가이드들 보니 너무 비교되게 잘해주신 부분들이 많아서)
헤어지면서 팁을 좀 드렸더니
완전 피곤함이 싹가시면서 넘 좋아하셨다. 정말 기대도 안하셨던 것 같다.
남편에게 '우리는 친구'라는 식의 제스쳐도 하시고 ㅋㅋ
그리고 막 여기저기 뒤지시더니 남편에게 십자가 열쇠고리를 주셨다.
(아직도 메테오라의 유일한 기념품으로 잘가지고 있음)
기차역에 도착했는데 시간은 애매하게 남고,
하여 얼른 기차역 앞 동네의 가게들을 돌아다녔다.
저녁 식사시간이 기차 안에서 보내게되기 때문에 먹거리를 사려고.
하지만 거의 문 열은 곳이 없었다.
그래서 찾은
아나나즈 (이름이 파인애플이라니)
들어가니 딱 동네 제과점 같다
우리가 들어가니 신기한 듯이 이리저리 쳐다보고
우리가 뭘 보는지 다 같이 쳐다보며 신기해 한다.
결국 몇개사고나서 가게 주인가족와 함께 단체 사진도 찍었다. ^_^
(아 정말 다정다감한 그리스 사람들...ㅡㅡ;;)
정말 우리 시골이나 옛날 제과점에 가면 있는 듯한 빵들이..
그런데 딱히 땡기는 것은 없어서 소라빵을 골랐다.
날도 더우니 아이크스림도 먹어볼까.
우리가 산 아이스크림!
먹고 우오오! 했던 것 같다. 괜찮았다는 기억만 남아있다.
기차 매점차에서 남편이 커피를 사왔다.
그리고 맛이 궁금한 소라빵을 먹게 되었다.
맨 위의 크림을 밑에
파인애플 크림!
정말 파인애플 사랑하는 가게군!
이래저래 기차는 달려서 한밤중에 아테네에 도착.
지치고 고픈 몸을 이끌고 숙소가 있는 신타그마로 향했다.
누들집 문닫기전에 얼른 가서 먹어야한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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